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무궁화 2

홍천 수타사 산소길 (O2)

서울 출발(6시 30) 두 시간 만에 홍천 수타사 (8시 30) 주차장에 도착했다. 수타사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예쁘다. 수타교를 지나서 간다. 푸른 나무 터널을 지나간다. 코스모스야! 너무 일찍 피지 않았니? 수타사는 공작산 (887m) 서쪽에 자리 잡은 절이다. 수타사 돌담이 정겹다. 공작산을 병풍처럼 두른 수타사 전경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선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에 창건한 일월사다. 1457년 (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36년 (인조 14)에 공잠이 다시 재건했다. 산소길이 시작되기 전에 연못을 만났다. 연꽃을 보면 마음도 활짝 열린다. 연꽃이 활짝 만개했다. 데크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연꽃의 고고한 모습을 살..

우측통행

​ 우측통행 / 이 효 ​ 아침 산책길 노란 선이 그어졌다 우측통행 글자가 소복을 입고 누었다 ​ 차도 다니지 않는 길 서로 손잡고 걷던 길 넘어오지 말란다 건너편 무궁화 꽃도 볼 수 없다 ​ 마음에도 선이 그어졌다 전국은 선 긋기 열풍 내일은 또 무슨 선이 그어질까? ​ 정의는 반듯한 것이라 배웠다 선이 밤마다 꿈틀거린다 날이 밝으니 선 가르기가 편가르기가 되었다 ​ 나는 우측통행 너는 좌측통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