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 이 수 복 이 효 동백꽃 / 이 수 복 동백꽃은 훗시집 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냘프고 씁씁하던 누이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시집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문학이야기/명시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