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고래가일어서다 3

고래가 일어서다 / 김은수

그림 / 김예순 고래가 일어서다 / 김은수 일상이 싱거워졌다. 바람 부는 날 바다는 고래가 된다 태풍이 불면 힘차게 일어서는 고래 수평선 넘어 잊었던 기억 등에 지고 성큼 타가서는 맷집에 모래사장은 오줌을 지리고 있다 고래가 날 세워 호통친다 바람을 맞잡고 일어서는 거품들 헤진 옷깃 깊숙이 젖어든다 순간 짠맛에 길들여진 고래 뱃속에서 일상이 속속 숨죽이며 벌떡 일어섰다. 2020 인사동 시인들 14호

고래가 일어서다 / 김은수​

그림 / 조근영 ​ ​ ​ ​ 고래가 일어서다 / 김은수 ​ ​ ​ 일상이 싱거워졌다. ​ ​ 바람 부는 날 바다는 고래가 된다 태풍이 불면 힘차게 일어서는 고래 ​ ​ 수평선 넘어 잊었던 기억 등에 지고 성큼 다가서는 맷집에 모래사장 오줌을 지리고 있다 ​ ​ 고래가 날 세워 호통친다 바람을 맞잡고 일어서는 거품둘 헤진 옷깃 깊숙이 젖어든다 ​ ​ 순간 짠맛에 길들여진 고래 뱃속에서 일상이 속속 숨죽이며 벌떡 일어섰다. ​ ​ ​ ​ 시집 / 인사동 시인들 (14호) ​ ​ ​ ​ ​

고래가 일어서다 / 김 은 수

그림 : 김 화 순 ​ ​ 고래가 일어서다 / 김 은 수 ​ 일상이 싱거워졌다. ​ 바람 부는 날 바다는 고래가 된다 태풍이 불면 힘차게 일어서는 고래 ​ 수평선 넘어 잊었던 기억 등에 지고 성큼 다가서는 맷집에 모래사장은 오줌을 지리고 있다 ​ 고래가 날 세워 호통친다 바람을 맞잡고 일어서는 거품들 헤진 옷깃 깊숙이 젖어든다 ​ 순간 짠맛에 길들여진 고래 뱃속에서 일상이 속속 숨죽이며 벌떡 일어섰다. ​ 시집 : 인사동 시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