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릉 고개에서 출발해서 수락산을 올랐다. 군부대를 지나서 오솔길로 들어섰다. 지난밤에 비가 내려서 하늘이 조금 흐렸다. 소나무에서 귀여운 솔방울이 올라온다. 조금 지나면 송홧가루가 날릴 것 같다. 소나무 한 그루가 산을 지킨다. 멀리서 올라온 손님들 쉬어가라고 벤치도 있다. 잠시 바위 위에서 푸른 녹음을 감상했다. 바위 위에 보라색 붓꽃이 피어있다.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게 나무 울타리도 잘해놓았다. 바위와 굽은 나무들이 보인다. 밧줄을 타고 신나게 올라갔다. 헉~내가 이렇게 날씬하지는 않은데 어쩌나? 바위 위에 거북이가 보인다. 하늘이 점점 맑아진다. 드디어 치마 바위에 도착했다. 치마 바위에서 내려도 보이는 아파트 숲들 운무가 서서히 물러나니 도솔봉이 보인다. 상계동 아파트 단지가 멀리서 보인다.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