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 이 효 그림 / 김지수 고창에서 / 이 효 산이 오랜 숨 내쉰다저 멀리, 구름 한 점시간을 머금고 다가온다 마음을 훌렁 벗어구름 위에 눕히니청춘은 꽃잎처럼스며들고 흩어진다 스치는 손끝잡힐 듯, 잡히지 않는말 없이 떠난 K의 숨결저 하늘에 잔향으로 번진다 인연은 붙잡을수록 사라지고흘려보낼수록 깊어진다 바람이는 산사, 산이 울고 하늘이 물든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06
루주가 길을 나선다 / 이효 그림 / 김정현 루주가 길을 나선다 / 이효 잊혀진 한 사람이 그리울 때 안부는 붉다 시작과 끝은 어디쯤일까 헤어질 때, 떨어진 저 침묵 루주가 진해질수록 그리움의 변명은 파랗다 인연은 호수에 배를 띄워 다가가는 것 거울 앞 침침한 시간들 부러진 루주 끝에도 심장은 뛴다 내가 먼저 길을 나서는 것은 슬픔과 후회가 거기 있기 때문 운명을 바른다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문학이야기/자작시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