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 파불루 네루다
그림 / 안 영 숙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 파불루 네루다 사랑이여, 건배하자, 추락하는 모든 것과 꽃 피는 모든 것들을 위해 건배, 변하고, 태어나 성장하고, 소멸되었다가 다시 입맞춤이 되는 것들을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과 땅 위의 모든 것들을 위해 건배, 우리의 삶이 사위어 가면 그땐 우리에게 뿌리만 남고 바람은 증오처럼 차겠지. 그땐 우리 껍데기를, 손톱을, 피를, 눈길을 바꾸자꾸나, 네가 내게 입 맞추면 난 밖으로 나가 거리에서 빛을 팔리라. 밤과 낮을 위해 그리고 영혼의 사계절을 위해 건배. Pablo Neruda (파블루 네루다) *출생 1904년 7월 12일, 칠레 *사망 1973년 9월 23일 (향년 69세) *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