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야기/명시

​그냥 / 정인성

푸른 언덕 2020. 11. 9. 18:49

그냥 / 정인성

산다는 것이

그냥 창문 여닫는 일

정도였으면 합니다

겹겹이 껴입은

옷처럼 불편한 하루

아침밥 먹는 일도

비가 오는 날도

그냥 그렇게 가벼운

산책하기였으면 합니다

 

시집

31인, 후회를 말하다 <전원 문학회>

전원문학회는 1968년 부산 시내 고교 문예부원들

중 뜻있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다.

1기부터 27기까지 열정으로 50년 간 그 인연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